병원 벗어난 결핵환자 서울지하철 탔다 병원복귀

기사등록 2018/10/04 23:37:05

환자복 입은 채 4일 오전 3호선 탔다가 승객에 발견

해당 지하철 차량 소독 처리…내일 차량 환기·재소독

【세종=뉴시스】신고 결핵 신환자 수 및 신환자율. 2018.08.01.(그래픽 = 질병관리본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활동성 결핵을 앓는 환자가 입원해있던 병원을 벗어나 4일 서울 도심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다 발견됐다. 이 환자는 병원으로 복귀했고 지하철 차량은 소독처리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김모(59)씨는 지난달 경기 성남시에서 머물다 노숙인시설에 입소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결핵 감염 판정을 받고 이후 서울 은평구 결핵 전문 공공병원인 서울시립서북병원에 입원했다.

 김씨는 3일 오후 9시 병동 밖에서 산책하다가 '가족을 보러간다'며 나가 밤새 밖에서 머문 뒤 이날 3호선 지하철을 탄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8시18분 3호선 경찰병원역에서 환자복을 입은 김씨를 발견한 승객이 서울교통공사에 신고했다. 공사는 8시20분 3호선 대청역에서 김씨를 하차시켜 격리조치한 후 경찰과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오전 8시58분 김씨가 활동성 결핵환자임을 확인했다. 이에 공사는 오전 9시 3호선 안국역에서 승객을 전원 하차시키고 해당 열차를 차량기지로 회송했다.

 김씨는 9시23분께 그간 치료를 받아온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사 관계자는 "(김씨가 탔던) 해당차량 방역소독은 오늘 오후 완료했다"며 "내일 차량 환기와 일광 소독을 재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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