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보' SK하이닉스 준공식 참석···일자리委 회의 주재
文정부 신산업 분야 일자리 정책 축 '공공기관'→'민간'이동
이는 평양에서 뉴욕까지 이어진 외교 행보가 일단락되고, 본격적으로 국내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대기업 제조 공장을 찾은 데에는 민간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주문하면서도 향후 경제 현안에 집중해 돌아선 민심 잡기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대 그룹 국내 생산시설 중 하나인 SK 하이닉스 청주공장을 찾아 준공식에 참석했다. 또 준공식이 끝난 이후엔 취임 후 4번째로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SK·현대·LG·삼성을 포함해 10대 대기업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 충칭공장, 2월 한화큐셀 공장, 4월 LG그룹 사이언스 파크 준공식, 7월 인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9월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진수식 등을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간이든 공공분야이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어느 정권이든 다 염원"이라며 "특히 민간에서,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오히려 새롭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 같다"며 "민간에서 일자리가 나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9월 고용 동향과 관련해 "녹록지않다"고 말하며 마이너스 지표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 한 대목에서도 청와대 안팎에서는 여전히 고용지표가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 대통령이 이날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 주재한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에 대해 아직 해법을 찾지 못했다는 비판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것도 이같은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앞선 준공식 축사에서도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강화된 측면을 부각시키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필요성과 이를 통한 충북 지역 경제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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