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文대통령, 유은혜 임명 강행해 교육현안 의식적 포기"

기사등록 2018/10/04 10:18:51

"유은혜, 교육현장 정치현장으로…교육 하향평준화 우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 사회 교육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임명된 유은혜 국무위원이 인사말를 하고 있다. 2018.10.0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바른미래당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은혜 교육부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도덕성도 전문성도 없는 1년짜리 장관을 임명함으로써 문 대통령은 교육현안을 의식적으로 포기해버렸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유 장관을 임명했다"며 "국가의 백년대계여야 하는 교육정책을 1년짜리 장관이 될 것이 분명한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또 다른 교육정책의 혼선만 불러일으키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방과 후 영어교육 금지, 대입제도 개편 등 각종 현안을 거론, "정말 풀기 어려운 교육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부장관에 대해서 도덕성과 전문성, 그리고 적어도 정권의 임기와 같이 하는 장관을 요구했던 것"이라며 "도덕성도 전문성도 없는 1년짜리 장관을 임명함으로써 문 대통령은 이러한 교육현안을 의식적으로 포기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유 장관이 취임식에서 내년도 고교 무상교육 시행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고교 무상교육은 2022년 시행을 계획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졸속으로 (무상교육을)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하면서 교육현장을 정치의 현장으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고 비판했다.

 김수민 의원은 "'청문회 때 시달린 분들이 일을 더 잘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망언에서 정부가 국민과 국회의 수준을 얼마나 밑으로 보는가가 여전히 드러났다"며 "문재인 내각의 하향평준화가 교육의 하향평준화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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