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유은혜 소임 다할 수 있도록 발목잡기 없어야"

기사등록 2018/10/04 09:56:29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8.10.01.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이재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청와대가 야당의 반대에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유 장관이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더 이상 발목잡기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유 장관 문제만 하더라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이 이뤄졌다. 그러나 야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끝까지 반대해 법률 절차에 따라 청와대가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 장관 관련 발언 이후 "이제 정쟁을 그만두고 다시 일하는 국회를 가동하자"며 "민생과 경제를 챙기기에도 일할 시간이 모자란다. 여야가 처리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히 공정경제와 경제민주화, 혁신성장을 위한 법적제도를 완비해야 한다"며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도 다시 추진해야 한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 많은 국민과 야당이 원하는 선거법 개정도 정개특위 정상화를 통해 조속히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모든 숙제를 다 하려면 여야가 정쟁에 매몰 될 시간이 없다"며 "오늘 대정부질의를 시작으로 다시 국회를 가동하자. 야당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남북이 10·4선언 11주년 기념식을 공동개최 하는 것도 환영했다. 그는 "우리는 핵무기도 없고, 전쟁도 없는 한반도를 꿈꿀 수 있게 됐다"며 "방북단이 한반도 번영의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평화 열차는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11년 전에도 그랬지만 반평화세력은 여전하다. 여전히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를 거부하고 남북군사합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4년 전 통일 대박을 외쳤던 그때 정당은 어디로 갔느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찬물 끼얹는 시도를 그만하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등이 방북함에 따라 내일 최고위 대신 원내지도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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