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1983년 캐버노가 친구들에게 보낸 서한 입수
뉴욕 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1983년 한 해변 파티를 앞두고 캐버노가 친구들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해 보도했다.
캐버노는 "(우리가 머물)콘도는 주변에 우리가 시끄럽고 불쾌한 술주정뱅이들이라는 점을 경고해야 한다. 30마일(약 48㎞) 이상 떨어지라고 그들에게 충고하라"며 자신과 친구들을 '시끄럽고 불쾌한 술주정뱅이'로 묘사했다.
앞서 캐버노는 청문회에서 "가끔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같은 행동들도 했다"면서도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시는 일은 결코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청문회 후 캐버노의 술버릇에 대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1982년 포드 사건 이후 캐버노와 관련한 추가 피해자들의 진술이 이어졌으며 주로 1980년대 초반 술자리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캐버노와 예일대 동문인 데버러 라미레스는 기숙사 파티에서 캐버노가 자기 앞에서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했다고 폭로했다. 줄리 스웨트닉도 1982년 한 하우스 파티에서 벌어진 집단성폭행 현장에 캐버노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캐버노와 함께 예일대를 다녔다는 채드 루딩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캐버노는 취했을 때 호전적이고 공격적"이라며 "술자리에서 한 남성의 얼굴에 맥주를 뿌려 싸움으로 번진 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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