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평화포럼]美 뉴욕 평화포럼 성황리 개최…한 자리 모인 남북

기사등록 2018/09/30 08:01:32 최종수정 2018/09/30 10:05:06

美 TBS, 日 닛폰 TV 등 외신 관심…참석자 인터뷰도 곳곳서 열려

나카토 교수 "북한과 한국이 같이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 중요해"

【뉴욕(미국)=뉴시스】 특별취재단 김진아 기자 =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2018 국제 평화포럼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열리고 있다. 2018.09.29. bluesoda@newsis.com
【뉴욕=뉴시스】특별취재단 김성진 기자 = '2018 국제 평화포럼'이 세계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 세계의 뜨거운 열정이 또 한번 재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 GPFK)'에는 남·북·미·중·일·러 등 6개국 정치인·학자·기업가·종교인·문화 예술인 등 120여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담론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른 오전부터 좌석을 가득 메우며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공유하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UN총회에서 연설을 가졌던 만큼, 이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국제 평화포럼에는 각국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한반도를 둘러싼 해빙 분위기에 대해 다양한 연설을 했다.

 한국측에서는 홍익표·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용욱 서울대 교수, 이정철 숭실평화연구원 원장 등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종전선언을 강조한 기조연설과 북한 인권 등에 대해 발제했다.

 미국측에서는 피터 프루브 WCC 국제협력국 국장, 레온 시걸 미국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안보협력프로젝트 국장,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참석해 한국전쟁 이후의 한반도 상황과 UN의 대북제재 등에 대해 토론했다.

 리시광 칭화대 교수, 시옹 레이 인민대 초빙교수 등 중국 측 전문가들은 북중관계 등에 대해 연설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더 일리체프 UN안보리 정무조정관이 참석, 러시아의 입장에서 본 평화 통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외에도 일본 측에서 나카토 사치오 리츠메이칸대 교수 등 30여명 전문가가 참여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다양한 전문적 방안들을 함께 나눴다.

 북측에서도 리기호·리성철 유엔 북한대표부 참사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기호 참사관은 태형철 김일성종합대학교 총장의 기조연설문을 대독했다.

【뉴욕(미국)=뉴시스】 특별취재단 김진아 기자 =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열린 ‘2018 국제 평화포럼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서 참석자들이 리기호 북한 유엔대표부 참사관이 태형철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의 기조연설을 대독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2018.09.29. bluesoda@newsis.com
특히 북측 인사들은 포럼에서 남측의 홍익표·이재정 의원과 만나 최근 양국 정상의 백두산 방문 및 문재인 대통령의 능라도 연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전 9시부터 포럼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간단한 샌드위치 등으로 오찬을 하고, 예정된 종료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열정을 확인했다.

 외신들도 이날 행사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미국 TBS, 일본의 닛폰 TV(Nippon Television Network Corporation) 등도 포럼의 다양한 참석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취재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특히 남북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데 대해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홍익표 의원은 "한 세미나에서 계속 (북측과) 같이 있었던 것은 이례적"이라며 "개인적으로 이런 자리에 남북이 함께 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카토 사치오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북한과 (한국이) 같이 만나 같은 장소에서 (이런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너무 중요하다"며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