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김정후 웨이버 공시

기사등록 2018/09/27 17:45:4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우완 투수 김정후(30)를 방출했다.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정후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경동고, 단국대를 거쳐 2013년 SK 와이번스에 외야수로 입단한 김정후는 입단 첫 해 5경기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4년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한 김정후는 그해 SK에서 방출됐다.

 투수로 전향한 김정후는 일본 독립리그 등에서 경험을 쌓고 2017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두산과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식 선수가 된 김정후는 올해 1군에서 13경기에 등판, 17⅓이닝을 던지면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거뒀다.

 추격조로 자리를 잡는 듯 한 김정후는 6월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1군에 복귀하지 못한 김정후는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두산은 "팀 전력 구성상 활용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선수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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