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 임명 갈등으로 수십년 간 외교 갈등 빚어
중국은 그동안 바티칸이 중국 내 주교를 임명하려면 먼저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해 양측 간 관계 개선을 가로막아왔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트 국가 방문에 나선 22일 잠정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마침내 바티칸과 중국 간에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교황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게 됐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잠정 합의한 것에 정치적 목적은 없으며 단지 중국 내 가톨릭 신도들이 주교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잠정 합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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