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5시36분 성남공항 도착…참모진 환담후 대국민보고
방북 경제인단 "北 실제로 본다는 의미…경협 논의 일러"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북측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36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을 출발하기 전 백두산 방문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 내외는 피곤한 기색 없이 함박웃음을 짓고 손을 흔들며 참모진들에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탄 공군 2호기의 문이 열리자 문 대통령을 환영하러 나온 청와대 참모진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일렬로 서서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들과 공항 귀빈실로 걸어가면서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잇따라 내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과도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서울공항 귀빈실에서 배웅 나온 참모진들과 30여 분간 담소를 나눈 뒤 차를 타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로 이동, 오후 6시40분께 대국민보고를 직접 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실제로 북한을 한번 가서 우리 눈으로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충분히 많이, 가능한 보려고 했다. 북한과 (경협) 이야기는 아직 너무나도 이른 단계다. 서로 간에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많은 것을 봤고, 본 것을 토대로 길이 열리면 뭔가를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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