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삼성전기는 삼성물산 보유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하기로 하고 투자자 모십에 나선다고 20일 공시했다.
삼성화재는 자산운용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삼성물산 주식 261만7297주를 3284억7000만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재무 기준 자기자본의 2.74% 규모다.
삼성전기도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며 보유하던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6425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보유하던 삼성물산 주식을 모두 처분하면 처분비율은 0%가 된다.
이번 지분 매각은 마지막 남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서다. 지난 4월 삼성SDI가 지분을 처분하면서 기존 7개 순환출자 고리가 4개로 줄었다. 이번 두 회사의 지분처분 결정으로 남은 고리도 모두 정리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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