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추석을 맞아 한국어교육을 받으며 학교 편입을 준비하는 고려인 동포 학생들을 만난다.
박 차관은 20일 오후 농어촌 다문화교육 현장인 충남 논산동성초등학교를 방문한다. 논산동성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644명 중 10%는 다문화학생이다. 인근 논산1·2산업단지, 동산일반산업단지, 강경농공단지에서 근무하는 중앙아시아계 외국인근로자 자녀들이 다니고 있어 2016년부터 예비학교로 지정됐다.
예비학교는 중도입국·외국인학생들에게 한국어·한국문화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과정을 말한다. 일반 학교에 특별학급 형태로 지정하며, 예비학교 이수 후 원적학급으로 이동한 학생들에게는 학교 적응 모니터링을 6개월 이상 실시하는 등 후속 지원한다. 올해 223개 반이 운영 중이다.
박 차관은 다문화학생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명절 풍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교직원, 다문화가정 학부모들과도 면담하며 다문화교육에 대한 현장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다문화학생들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현장과 소통하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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