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해명했다.
이 대표는 "어제 정상회담의 배석자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만 포함돼 예상보다 많이 줄어드는 바람에 장관들과 서울시장, 강원도지사가 우리 쪽으로 합류했다"면서 "(면담을) 당대표 3명과 장관들을 분리하기 위해 조절하는데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 같이 만나면) 주제가 산만해지니까 별도로 (면담을) 하려고 하는데 별도로 만나는 스케줄이 안 잡혔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면담 의제로 "남북 국회회담으로 하자는 문희상 의장의 서신을 이미 전달했으니 그것에 대해 우리가 또 구두로 얘기하고 연내에는 남북 국회회담으로 하자고 말하려고 한다. 또 3.1운동 100주년 행사를 공동으로 하자는 말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민주당 이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3당 대표들은 18일 오후로 예정됐던 북측 최고인민회의 관계자들과의 면담에 불참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1시간여 기다리다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면담 자리를 떠 논란이 됐다. 이후 다음날인 이날 오전 3당 대표는 김영남 최고인민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