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어린이 방치사고 예방 통학차량 기증

기사등록 2018/09/19 09:47:24

교육·보육기관 14곳에 안전기술 적용 버스

슬리핑차일드체크 탑재해 승하차여부 파악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어린이 차량 방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보육기관 14곳에 슬리핑차일드체크 기능이 탑재된 통학버스를 기증했다.

 현대차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안전기술이 적용된 스타렉스 통학차량 14대를 '어린이 통학사고 제로 캠페인'에 선정된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기술협력 파트너사인 마노자동차와 네모, 어린이 교육·보육기관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기증된 차량에 탑재된 '슬리핑차일드체크' 기능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통학차량의 도착 시간과 승·하차 여부를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어린이 하차 후 운전자가 근거리 무선통신(NFC) 태그를 통해 차량 내·외부를 확인하도록 유도해 어린이가 차량에 방치되는 것을 예방한다.

 차량에는 이와 더불어 ▲시트 착석여부·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모니터에 표시하는 '안전벨트착용확인시스템' ▲승하차시 문에 끼인 경우 다시 문이 열리는 '문끼임방지시스템' ▲차량 사각지대에 장착된 카메라로 360도 주변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어라운드뷰' ▲정차 후 이동시 전·후방에 경고음을 발생시켜 사각지대에서 움직이는 어린이에게 경고해주는 '전·후방경보알림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기술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50개 기관에는 기존 운행 중인 차량에 ▲슬리핑차일드체크 기능 ▲후방경보알림시스템 ▲후방영상장치를 장착해 안전한 차량 운행을 돕는다.

 현대차는 안실련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의식 개선과 효과적인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안실련은 차량 지원 대상 기관 14곳을 직접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신호등 확인,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승하차시 주의사항 등을 가르치는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빈번히 발생하는 어린이 통학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의 안전기능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동승자의 주변차량 의식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어린이 통학길 안전사고 예방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제7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를, 5월부터 9월2일까지 서울·남양주·청주 등에서 '로보카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교실'을 여는 등 교통안전과 미래세대 성장에 초점을 둔 활발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