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두고 매도패턴 반복 가능성…분할매수 기회"

기사등록 2018/09/19 08:51:54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도 패턴이 다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휴 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분할 매수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매도 패턴에 주목해야 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연휴를 앞두고 자금수요 증가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와 코스피200 지수 선물, 코스닥 등 국내 선·현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지난해 추석 황금연휴에서도 패턴을 반복했고 상승 폭은 예년보다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과거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2011년 이후 2거래일 이상 연휴가 있었던 때는 15차례인데, 이때 코스피는 과거 연휴 7거래일 전부터 평균 0.6%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휴가 지난 10월부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연초 이후 1.8% 감소했으나, 9월 들어 0.8% 증가하며 감소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 3분기 당기순이익 예상치 컨센서스는 3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할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스피는 과거 연휴 이후 7거래일 동안 평균 0.9% 반등했다"며 "연후 후 증시는 전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휴 전 변동성 확대 시 분할 매수 기회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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