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쿳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이토곤의 팔랑단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몰자들이 전원 사망했을 가능성이 99%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11구의 시신이 태풍을 피하기 위해 임시 대피소로 이용한 예배당을 덮친 진흙더미 속에서 인양됐다고 밝혔다. 광부들은 위험하다는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곳을 임시 대피소로 삼았다.
팔랑단 시장은 경찰이 광부들을 다른 곳으로 소개시키려 했지만 거부당했다가 어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군인 등 수백명의 구조대가 슬픔에 잠긴 친척과 친지들이 주위에서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 발견을 위해 진흙더미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이날 필리핀 북부 6개 산악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채광 행위를 전면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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