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고 속출…레저보트·어선 3척 고장, 60대 여성 갯바위 추락

기사등록 2018/09/17 10:25:45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지난 16일 오후 12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잠도 인근 해상에서 1.09t급 레저보트 P호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돼 창원해경 경비정과 진해파출소 연안구조정 관계자들이 선박을 예인하고 있다. 2018.09.17. (사진=창원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주말에 레저보트 및 어선이 고장 났다는 신고와 60대 여성이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창원해경이 어느 때보다 바쁜 주말을 보냈다.

17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2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잠도 인근 해상에서 1.09t급 레저보트 P호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돼 구조해 달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50t급 경비정과 진해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승선원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운 뒤 고장난 보트를 명동항으로 예인했다.

또 10여 분 뒤인 오후 12시46분께 진해구 덕산항 인근 해상에서 1.25t급 레저보트 S호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됐다는 신고가 추가로 들어와 인근 해상에서 순찰 중이던 진해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지난 16일 오후 12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덕산항 인근 해상에서 1.25t급 레저보트 S호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돼 창원해경 진해파출소 연안구조정 관계자들이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18.09.17. (사진=창원해양경찰서 제공)photo@newsis.com
해경 관계자들은 사고 선박에서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후 덕산항으로 보트를 예인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51분께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 두문항 갯바위에서 남편과 함께 낚시를 하던 박모(60·여)씨가 3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신항파출소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 활동을 진행했으나 수심이 낮아 구조정의 접근이 어려워 구조대원들이 바다에 뛰어 들어 119 구급대원들과 함께 응급처치 후 들것에 실어 육상으로 옮겼다.

박씨는 부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오후 11시45분께 통영시 한산면 홍도 동쪽 7.4 ㎞ 해상에서 4.99t급 새우조업 어선의 스크루에 장애가 생겨 운항이 어렵다는 구조 요청이 들어와 통영해경에서 함정을 급파해 사고 선박을 인근 항구로 예인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가을철을 맞아 주말에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는 선박들이 증가하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출항 전에 반드시 연료유와 각종 장비를 철저히 점검해서 안전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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