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의 공식·특별 수행원 명단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오후 3시경"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상회담 준비 회의가 촘촘히 예정돼 있어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문 대통령의 공식 및 특별 수행원 명단이 발표되며, 수행원 명단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보통 정상회담 수행원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정치·경제 등) ▲일반수행원 3가지 분류해 인선해왔다.
공식수행원이라고 하면,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된 관계 부처 장관 및 청와대 보좌진이 포함된다.
특별 수행원은 남북 간 의제별 논의 과정에서, 실질적인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만한 인사를 포함시킨다. 정치·경제계 인사, 기업 대표 등을 대거 포함시켜 실질적인 남북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취지다. 청와대는 경제·산업 분야에 4대 그룹 총수와 4대 경제단체장을 낙점하고 초청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수행원이라고 하면 의전, 경호, 보도 등 실무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인사가 포함된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정당 특별대표단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정상회담 수행원을 구성하고자 했으나. 국회 의장단과 야권에서 동행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기존 평양 정상회담 수행원과 같은 형태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동행 의사를 밝히면서 특별 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4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당초 합의했던 규모 이상의 실무 인원을 늘리는 데 합의한 만큼, 200명에서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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