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中企 수출' 돕는다

기사등록 2018/09/16 11:00:00

트레이드코리아·K몰24, 中企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

트레이드코리아, 지난해 400만달러 넘는 수출계약 성사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K몰 24 홈페이지.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B2B(기업대기업0 전자상거래 수출지원 플랫폼인 '트레이드코리아'와 온라인 해외 직판 쇼핑몰인 'K몰 24'가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10년차를 맞은 트레이드코리아는 지난해 4300만 달러가 넘는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5% 증가한 2167만 달러의 계약을 달성했다. 특히 창업 7년 이하 스타트업 수출 실적이 1100만 달러에 달했다.

 질적 성장도 눈에 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6년 트레이드코리아를 통해 지원한 기업 중 수출 실적 100만 달러 미만인 수출초보기업 807곳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26.1%나 증가했다.

 무역협회는 "초기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이 트레이드코리아를 통해 수출을 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해외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필름을 생산하는 내수기업 백주화학은 트레이드코리아의 도움으로 루마니아 건설장비 빅바이어와 1만3000달러의 첫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중소·중견기업 전용 온라인 해외 직판 쇼핑몰인 K몰 24도 해외 70여개국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판매액이 늘고 있다. 지난해 판매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33%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만 해오던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 승은코스메틱은 올해 상반기 K몰 24를 통해 북미지역에 약 6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K몰 24는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전략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류 드라마 커머스'는 특정 상품을 드라마에 노출시켜 드라마 저작권 및 출연 배우 초상권을 활용해 해당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신개념 마케팅이다.

 하덕진 무역협회 e-비즈지원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온라인 수출 플랫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 제품도 트레이드 코리아와 K몰 24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