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순례길,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등재 기념 미사 참석
염수정 추기경 "文대통령 내외, 전 세계평화 위해 중요 역할"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국제순례지 선포식 기념 미사에 참석해 리노 피지겔라 대주교(아시아 주교단)에게 이렇게 말했다.
피지겔라 대주교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마음 속으로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미사는 명동성당과 경복궁 인근, 절두산 순교성지 등 3가지 코스의 순례길이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 순례지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개최됐다.
이날 미사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교황청 리노 피지겔라 대주교, 원종현 신부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유송화 제2부속 비서관, 정현곤 시민참여 비서관,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김 여사는 본격적인 미사에 앞서 염수정 추기경, 김희중 대주교와 약 20분 간 환담을 나눴다.
염 추기경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한국에는 평화가 필요하다"며 "한국 뿐만아니라 아시아와 전세계를 위해서 평화가 우리나라를 통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분에게 다함께 기도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로 선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천주교 순례자의 희생을 세계인들과 함께 기릴 수 있도록 천주교 서울 순레길 만들어 주신 염 추기경님, 김 대주교님, 그리고 원종현 신부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저는 다음 주에 또 다시 북한에 가서 3차 정상회담을 한다"면서 "주교님들의 기도가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되고 평화를 줄 것 같다"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kyusta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