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현장 방문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으로 공식 일정 소화
총수로서의 행보 본격화 계기될 것…잠행 깨고 대외활동 나설지 '주목'
13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8~20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경제인 수행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에게 방북을 제안했고, 요청을 받은 총수들도 최종 단계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지난 6월29일 LG그룹 지주사 (주)LG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이후 공식일정 없이 지주회사 및 계열사 경영 현안 파악에 집중했다. 취임식을 생략하고 업무에 들어갔을 정도로 외부 접촉은 자제하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동안 임원진으로부터 수시로 현안 보고를 받으며 경영 구상에 집중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달 처음으로 현장에 방문하며 그룹 총수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LG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룹 지주사인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오후 LG의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았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 중인 성장사업과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LG전자의 '레이저 헤드램프' 등 전장부품과 LG디스플레이의 '투명 플렉시블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살펴봤다.
이어 경영진과 R&D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4차 산업혁명 공통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VR·AR) 분야의 기술을 우선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잠행 속에서도 과감한 인사나 투자 결정을 발표해 재계의 예상을 뒤엎었다"며 "이번 공식 일정을 계기로 앞으로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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