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일대 정전…SFC 건물 승강기 갇힌 10명 구조 소동

기사등록 2018/09/11 21:22:48 최종수정 2018/09/11 21:31:52

SFC 건물 약 1시간25분 만에 전기 복구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11일 오후 7시15시께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SFC) 건물 일대가 갑자기 정전됐다. 갑작스런 정전에 시민들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정전으로 SFC건물과 일대 건물 3곳의 전기가 갑자기 끊겼다. 이후 다른 건물 3곳은 1분 이내에 다시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으나 SFC 건물에는 전력 공급이 지연되면서 복구가 늦어졌다.

 정전 당시 SFC 건물에는 엘리베이터 10곳을 비롯한 내부의 전력 공급이 일제히 끊어졌다가 오후 8시40분께 복구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28분께 신고를 받아 출동해 엘리베이터 3곳에 있던 10명을 약 1시간 만에 구조했다. 이외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정전 이후 현장에 출동해 전기가 끊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전 측은 "최초 정전으로 건물들의 전기 공급이 끊겼는데, SFC는 건물 내 변전 설비 문제로 복구가 지연된 것으로 보고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