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 대비 재해대책본부 전국 첫 가동

기사등록 2018/09/08 22:02:10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서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온 8일 경기도는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메르스 대비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경기도민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로 긴급히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를 꾸려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도민은 아직 없지만, 만일에 대비해 대응 수위를 높여 질병 확산 방지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이에 따라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도가 메르스 재해대책본부를 구성, 가동한다. 2015년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당시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따라 도 보건복지국과 관계 부서가 합동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재해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로 출장을 다녀온 A(61·서울 거주)씨가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환자 발생은 2015년 5월20일 국내 첫 확진 이후 3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복지부는 같은 해 12월23일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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