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靑 "정의용·서훈, 中·日 특사로 각각 파견…방북 결과 설명"

기사등록 2018/09/07 16:16:59

정의용, 10일 볼턴과 2차 통화...靑 "백악관 입장 파악하기 위함"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북특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8.09.02.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7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중국에, 서훈 국정원장을 일본에 각각 특사로 파견해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정 실장과 서 원장을 각각 중국과 일본에 특사로 파견해서 이번 특사단의 방북결과를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오는 8일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서 원장은 오는 1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각각 예방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당일 밤 귀국하며 서 원장은 11일 아침 일찍 귀국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니콜라이 플라토노비치 파트루셰프(Никола́й Плато́нович Па́трушев)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도 통화할 예정이다. 다만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또 지난 6일 미국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한 데 이어 오는 10일 2차 통화를 한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이 배경과 관련해선 "어제 평양을 다녀온 방북 결과를 볼턴에게 설명했고, 설명을 갖고 백악관도 그에 대해 어떤 입장과 반응을 정했는지에 대한 상황을 전달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판문점에서 진행할 고위급실무 협의 일정과 관련해 '북한 정권수립기념일(9.9절) 행사 때문에 지연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면대면 접촉 외에도 통지문을 통해 내용을 주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남북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 실무 협의를 내주 초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 때 국회 교섭단체 대표도 초청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께서 이번 정상회담에 국회의원들과 같이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어떤 분들과 가게 될 지는 협의 중"이라며 "그래서 교섭단체 대표가 어떻게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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