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로봇항공기 경연대회' 8일 강원도 영월서 개최
이 대회에서 젊은 인재들은 직접 제작한 드론으로 고난이도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기술역량을 겨룬다. 이 대회는 2002년 이후 매년 개최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대회의 결선 임무였던 '경로점 자율비행'은 이번 대회에서는 기본 임무가 될 정도로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드론의 이·착륙도 수동에서 완전 자동으로 바뀌었다.
이번 대회는 영상촬영·물건배송·안티드론(Anti-Drone) 등 드론 활용현장에서 필요한 고난이도 임무를 주제로 ▲정규 ▲초급 등 2단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정규 부문에서는 ▲드론을 잡는 드론 ▲고도별 자동촬영 등이 본선 수행임무로 선정됐다. 2개 임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드론 잡는 드론은 일정 구역에 침입한 드론을 감지→추적→포획→귀환하는 임무다. 이는 드론이 불법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벙어기술 향상이 목적이다.
고도별 자동촬영은 드론이 지정된 임무구역을 비행하면서 지상 목표물을 고도별로 자동촬영한 후 시간 내 복귀하는 임무로 목표물 정밀 탐색을 검증하는 과제다.
초급 부문은 ▲자동 택배배달 ▲자동 물건투하가 본선 수행임무다. 역시 2개 중 하나의 임무를 선택해 수행하면 된다.
'자동 택배배달'은 정해진 경로점을 지나 비행금지구역을 회피비행한 후 지정된 목표장소에 화물을 배달하는 게 임무다. 멀티콥터 기체의 주요 임무로 선정됐다.
'자동 물건투하'는 경로점 비행 후 화물을 목표지점에 투하하면서 비행금지구역을 회피해서 비행하고 출발점으로 귀환하는 게 임무다. 고정익 기체의 주요 임무로 선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드론 산업은 항공·정보기술(IT)·부품·소재 등을 융합한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대표 신산업 중 하나"이라며 "인력양성, 기술개발, 표준제정 등 드론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함께 공공·민간 수요까지 창출해, 국내 드론산업의 성장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kimk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