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아들 연루 의혹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대구은행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DGB금융지주의 채용 비리 정황을 추가로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DGB캐피탈 본사 인사부서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고 2일 밝혔다. DGB캐피탈은 DGB금융지주의 자회사다.
검찰은 신입직원 채용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이 지난해 아들의 DGB캐피탈 입사 당시 채용 청탁 등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7~8월 박명흠 직무대행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그는 아들의 채용 청탁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명흠 대구은행 직무대행은 "DGB캐피탈 입사 지원 과정에서 아들이 필요한 자격증을 따는 등 열심히 노력해 합격했다"면서"청탁 부정채용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지검은 당시 인사 업무 담당자를 소환해 점수 조작과 같은 채용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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