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의원(강남5) 등 6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를 맞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싱가포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의도와 용산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더니 26일에는 전면 보류했다"며 "박 시장의 말 한마디에 서울의 집값은 요동을 치고 지역사회와 부동산 시장은 다시 큰 혼란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 시장이 옥탑방 체험 후 내놓은 강북우선투자 전략으로 서울의 집값은 전방위로 뛰어 서민의 내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박 시장의 이 같은 오락가락 행보는 시민의 불안감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강·남북 편가르기 정책은 지역 간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며 내놓은 '서울페이' 역시 현실을 무시한 졸속 정책이라는 지적이 많다. 민간 경제주체들과의 불공정 경쟁체제를 만듦으로써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면서 "관제페이 논란까지 빚으며 내놓은 서울페이'보다 더욱 시급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악의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의 경제뿐만 아니라 교육과 복지 분야에 대해서도 감시와 견제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6명의 소수지만 서울시정 독주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끊임없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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