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도 예산 올해보다 3.7% 증액
미세먼지 8832억원·온실가스 598억원
우선 국민 불안 1위인 미세먼지와 전 지구를 위협하는 온실가스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
내년부터 지하철 역사를 대상으로 한 실내 미세먼지 개선 사업에 착수하고 수송 및 산업 부문 배출저감 사업 투자를 강화한다. 이로써 올해 6920억원인 미세먼지 분야 예산은 내년 8832억원으로 27.6% 늘린다.
중소·중견기업에서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구축하는 데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별로 폭염·한파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보다 48% 증액한 598억원을 배정했다.
이외에 올해 17개 사업에 361억원 책정한 환경정책 변화 선도사업 예산은 사업대상을 42개로 늘려 1185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상수도엔 8012억원, 하수도엔 1조2754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폐기물을 생산·소비 단계에서 원천 감량을 유도하는 발생원관리 예산은 늘리고 매립·소각 등 최종처리 예산은 줄여나가기로 했다.
기금안은 4대강 수계기금 9031억원, 석면피해구제기금 175억원 등 9206억원을 편성했는데 이는 올해보다 68억원 감액된 규모다.
환경부 관계자는 "변화된 정책여건과 높아지는 국민들의 환경개선 요구수준에 따른 국민 체감형 체질 개선이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향후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 2일까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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