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부대를 광주로 보내 잔인한 학살을 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우리는 기억한다. 법정에 출석해서 사과를 해도 용서할 수 없는데 불출석한 것은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3일 회고록을 통해 '광주사태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기술, 사자(死者)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신부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같은 해 4월 전 전 대통령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관련 재판이 27일 광주지법에서 열리지만 전 전 대통령 측은 알츠하이머 진단 등을 이유로 재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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