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의원 교육부총리 '유력'…여성인재 중용 확대되나

기사등록 2018/08/27 10:21:05

문재인 대통령 이번주 중폭 개각 전망

유 의원, 교육 분야 전문성 갖춰 주목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중폭 개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교육부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여성 인재 중용 확대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 교육부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유 의원은 대입제도 개편과 영유아 교육 금지 등을 두고 혼란을 야기해 책임론이 대두된 김상곤 교육부총리를 대체할 인물로 첫손에 꼽히고 있다. 

 유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그 후임으로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지금까지 그가 교육 분야에서 키운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발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유 의원은 19대 국회부터 7년 연속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에 몸 담고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지난해 6월부터는 간사로서 교문위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유 의원은 19대와 20대 국회에서 모두 교문위 소속으로 일선 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내용을 정정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등 주요 교육 현안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문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여성 인재 기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유 의원 입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첫 내각에서 대선 후보 시절 약속한 '장관급 여성 비율 30% 공약'을 고려했을 정도로 '유리천장' 깨기에 적극 나서왔다. 

 유 의원은 지난해 6월 최초로 여성 국토교통부 수장에 오른 김현미 장관과 함께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대선주자의 '입'인 캠프 대변인을 지낸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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