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역시 한국 양궁, 컴파운드 남녀 동반 결승행

기사등록 2018/08/26 19:32:02 최종수정 2018/08/26 19:32:32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 준결승 경기가 열린 26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경기장에서 대한민국(송윤수, 소채원, 최보민)이 이란에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18.08.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 여자 양궁은 종목을 불문하고 강했다.

최보민(34·청주시청), 소채원(21), 송윤수(23·이상 현대모비스)로 구성된 한국 양궁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4강에서 이란을 231-228로 꺾었다.

처음 정식종목이 된 4년 전 인천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결승행에 성공, 대회 2연패에 1승 만을 남겼다. 인천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최보민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 기회를 잡았다. 여자 대표팀은 28일 오후 2시45분 인도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8강에서 태국을 가볍게 제압한 여자 대표팀은 이란의 공세에 초반 주춤했다. 이란은 1세트를 59-58로 앞섰다. 하지만 한국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저력을 뽐내며 서서히 차이를 줄였다. 반면 이란은 7점짜리 샷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116-114로 뒤집기에 성공한 한국은 3세트에서 57점을 쏴 56점에 그친 이란과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세 선수는 마지막 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용희(34), 홍성호(21), 김종호(24·이상 현대제철)는 말레이시아를 235-229로 격파했다. 인천 대회에서 인도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던 남자 대표팀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 준결승 경기가 열린 26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경기장에서 대한민국(최용희, 홍성호, 김종호) 대표팀이 라운드를 따낸 후 기뻐하고 있다.  2018.08.26. scchoo@newsis.com
세 선수는 1세트에서 60점 만점을 쏘며 주도권을 잡았다. 말레이시아가 56점에 그치면서 4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했다.

남자 대표팀은 큰 실수없이 경기를 풀었다. 3세트에서는 만점에서 1점 빠진 59점을 쐈고, 나머지 두 세트에서도 58점씩을 기록했다. 고득점 행진을 지속하면서 어렵지 않게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컴파운드는 리커브와 달리 활 끝에 도르래가 달려있는 기계식 활을 이용하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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