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지역, 교회철탑 붕괴·1000여가구 정전 등 태풍피해 속출

기사등록 2018/08/24 09:26:15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24일 부산 사하구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교회 철탑이 강풍에 쓰러졌다. 2018.08.24. (사진=부산소방본부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부산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4일 부산소방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1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6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교회 철탑(높이 10m, 폭 2m, 함석 재질)이 강풍에 쓰러져 건물 외벽에 아슬하게 걸려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철탑 제거 작업이 불가능해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으며, 관할구청은 강풍이 잦아지면 크레인을 동원해 철거작업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3시 38분께 부산 동래구 부산기상청 인근에서 강풍으로 인한 전선이 단선되면서 인근 주택과 상가 등 146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오전 4시 14분께 기장군 장안읍에서 강풍으로 통신선이 고압선 차단기를 때려 합선이 발생, 이로 인해 장안읍 일대 10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한전이 복구를 완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24일 부산 사하구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교회 철탑이 강풍에 쓰러졌다. 2018.08.24. (사진=부산소방본부 제공)yulnetphoto@newsis.com
오전 6시 11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주택에서 물탱크가 강풍에 날려 도로로 떨어졌고, 도로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또 오전 5시 24분께 부산 동구의 한 주상복합상가 공사현장에서 높이 4m, 길이 30m 크기의 안전펜스가 강풍에 파손되고 철제 파이프 일부가 인도와 차도로 떨어졌다.

이 외에도 부산소방은 강풍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는 창문 제거 및 고정, 간판 고정 등 총 58건(오전 8시 기준)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4일 오전 5시 24분께 부산 동구의 한 주상복합상가 공사현장에서 높이 4m, 길이 30m 크기의 안전펜스가 강풍에 파손되고 철제 파이프 일부가 인도와 차도로 떨어졌다. 2018.08.24. (사진=부산경찰청 제공)yulnetphoto@newsis.com
부산시교육청은 24일 부산지역 학교 등교시간 조정 여부 등은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해 학부모에게 안내하도록 조치했다.

부산에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았다. 지역별 순간최대풍속은 수영구 초속 28.5m, 영도구 남항 26.7m, 중구 대청동 23.5m 등이다.

강수량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5.8㎜, 금정구 45㎜, 동래구 32㎜, 부산진 18.5㎜ 등을 기록하고, 이외 나머지 지역은 10㎜의 강수량을 보였다.

부산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계속 북동진해 이날 낮에 강원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낮까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피해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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