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회담 시사···북미 정상 의지 결실 맺는 과정"
"시진핑, 9·9절 방북 가능성···中 정부 입장표명은 아직 없어"
"다음 주께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날짜 발표할 수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과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회담 등 많은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북미 관계도 탄력이 붙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관계가 일직선으로 똑같은 속도로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70년 적대관계에 있었던 두 나라가 관계를 정상화 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일직선으로, 똑같은 속도로 나갈 순 없기 때문에 우여곡절도 있고 어려움도 있을 수는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여곡절을 겪지만 지난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밝혔던 의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 정상의 의지가 결실을 맺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시점과 관련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관련 여러 외신들도 나오고 있고, 볼턴 보좌관도 직접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 시점들이 멀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정권수립일(9월9일) 계기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선 "많은 언론에서 보도가 되고 있고 개연성도 있는 것 같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중국 정부도 아직은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해 온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처와 협의가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큰 흐름으로는 다음 주 중에 남북연락사무소를 언제 열기로 한다든지에 대한 얘기는 나올 것 같다"며 "그러면 계속해서 한반도 주변 정세 흐름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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