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양 방문 조율 중…이번 상봉, 날씨가 도와줘"
박 회장은 이날 외금강호텔 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북이) 이렇게 조금씩 변하는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이런 체제를 가진 국가들이 변하는 게 우리 입장에서는 더디겠지만 실은 우리를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평양에 가려고 한다"며 "언제 갈지 모르겠지만 9월 중에 가는 것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인도주의라는 적십자사 정신에 입각한 협업, 이들(북한) 말로 호상협력 프로그램이 결정돼서 서울에서 국민들에게 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박 회장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서울 가까운 데에서도 해봐야겠다는 이야기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9·9절(북한 정권수립일)이 있고, 이어지는 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메시지가 판문점선언처럼 나올 거라고 보고, 상황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어전시'(urgency·긴급한 문제)"라며 "(이산가족 상봉문제는) 긴박하고 시간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번 상봉행사와 관련해서는 "(폭염으로) 거의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며 "날씨가 우릴 도와준 게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들의) 안전 문제를 가장 신경 썼다"며 "북측 박용일 단장(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번은 정말 차분하게 멋있는 만남이다. 완전히 성공이다. 총재님의 복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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