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산가족 상봉 확대·속도전···남북 인도적 사업중 최우선 사항"

기사등록 2018/08/20 15:25:03

"헤어진 가족 생사도 모르고 생 마감···남북 모두에 부끄러운 일"

"전면 생사확인·화상상봉·상시상봉·서신교환·고향방문 등 확대 실행"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8.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년10개월 만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20일 "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확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남과 북이 해야하는 인도적 사업 중에서도 최우선 사항"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헤어진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천추의 한을 안고 생을 마감하신 것은 남과 북의 정부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남과 북은 더 담대하게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상봉행사는 물론 전면적인 생사확인, 화상상봉, 상시상봉, 서신교환, 고향방문 등 상봉 확대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오래 전에 남북 합의로 건설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건설취지 대로 상시 운영하고 상시상봉의 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을 언급하며 "통일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이번 상봉대상자들의 연세가 101세부터 70세까지 고령인 만큼 응급진료체계 등 상봉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각별하게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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