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0월 슈뢰더·김소연 결혼식 참석?…크렘린 "모른다"

기사등록 2018/08/20 04:03:11

크렘린 대변인 "현재로선 아무 정보 없어"

독일 매체 "푸틴, 슈뢰더·김소연 결혼식 참석 소문 돌아"

【감리츠=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감리츠에서 열린 카린 크나이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의 결혼식에 참석해 그와 춤추고 있다. 2018.8.2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한국인 연인 김소연 씨의 10월 결혼식 축하연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푸틴 대통령의 슈뢰더 전 총리 결혼식 축하연 참석 여부에 관해 "현재로선 아무 정보가 없다. 아무 결정도 내려진 게 없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크렘린은 슈뢰더 전 총리의 결혼식 축하연에 관해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계획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앞서 독일 정부가 오는 10월 5일 예정된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의 결혼식 축하연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푸틴이 개인적 이유로 다시 독일을 방문할 수도 있다. 그가 10월 친구 슈뢰더의 결혼식에 참석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베를린에 돌고 있다"며 다만 이에 관한 공식적인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74세인 슈뢰더 전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 그는 올해 5월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의 재취임식에 참석했는데 당시 손가락에 결혼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18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이동하던 길에 오스트리아 남부에서 열린 카린 크나이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과 사업가 볼프강 메일링어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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