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6세로 참가하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목표는 당연히 3회 연속 우승이다. 이대훈은 15일 장도에 오르기 면서 “3연패를 생각하면 긴장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다른 대회와 똑같이 임하려고 한다. 금메달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뛰면 3연패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훈은 남자 68㎏급 세계랭킹 1위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로 눈을 돌려도 적수를 찾기 어렵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1차대회 금메달로 예열을 마쳤다.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성적과 내용 모두를 잡겠다는 각오다. “현재 규정이 방어보다는 공격 성향이 있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는 이대훈은 “선발전을 통해 뽑힌 선수들이 다들 그런 스타일이다. 나 역시 그렇게 임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이대훈은 선수단을 대표해 본진 출국 기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태권도는 매번 일정이 늦어 본진과 같이 간 기억이 없다. 이번에 여러 종목과 함께 가니 진짜 대회에 나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새롭다”면서 “그동안에는 ‘유도, 사격 첫 금’ 기사를 많이 봤는데 이번에는 태권도가 그 몫을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