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北 단장 "함께 손잡고 나가는 시대 됐다"

기사등록 2018/08/13 11:15:31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13. photo@newsis.com
【판문점·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지훈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을 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13일 "지금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고 대화가 진행된다는 건 소통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전체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거는 어디서 충돌이 일어났다, 어디서 불신과 반목이 조성됐다, 어디서 적대적 행위가 있었다, 온통 이런 소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어 "이제는 서로가 서로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 손잡고 나가는 시대가 됐구나, 이런 문제를 새삼 실감하게 됐다"며 "북남 수뇌분들께서 마련해준 관계 개선의 씨앗을 잘 가꿔서 거목이 되도록, 그런 과정의 일환으로 오늘 이 회담도 진행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그러면서 "판문점선언에 명기돼 있다. 북남 수뇌분들의 평양 상봉이 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논의하면 앞으로 민족이 바라는, 또 소망하는 문제들에 확답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리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전체회의를 공개하자고 제의했으나, 우리 측에서 거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예정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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