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에 따르면 J35로 불리는 이 어미 범고래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섬의 하로해협에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연어떼를 쫓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죽은 새끼의 사체는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J35는 죽은 새끼를 끌고 헤엄치는 장면이 지난달 처음 목격된 후 최소 17일 간 죽은 새끼를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했다.
J35가 새끼 없이 있는 것을 목격한 고래연구센터는 "슬픔의 유영은 이제 끝났다. J35의 행동은 활발해 보였다"고 말했다.
범고래는 새끼가 죽으면 보통 1주일 간 새끼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J35가 17일 간이나 새끼를 애도하며 사체와 함께 한 것은 기록적인 것이다.
고래연구소는 그동안 새끼와 함께 다니면서 악화된 것으로 보였던 J35가 건강도 되찾은 것으로 보였다며 죽은 새끼는 바다 밑바닥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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