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與 당권후보들, 부울경서 "文대통령·김경수 지킨다"

기사등록 2018/08/11 19:00:26

송영길 "文대통령, 친문·비문 넘어 선대위 총괄본부장 맡겨"

김진표 "문재인·김진표 경제는 하나…운명 같이 하겠다"

이해찬 "내정치 안해…文대통령 뒷받침해 적폐청산 완수"

부산시당위원장에 전재수, 경남도당위원장에 민홍철 선출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이해찬, 송영길후보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8.08.10.in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11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아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한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충심을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드루킹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나란히 두둔하고 나섰다.

 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이날 부산벡스코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경남 대의원 대회에서 서로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후보는 "친문과 비문을 넘어, 지역을 넘어, 세대를 넘어 왜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이 부족한 송영길을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임명했겠나"라며 "저는 가장 최근까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정상외교를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또 "정동영, 손학규가 다시 돌아오는데 우리 민주당이 야당을 따라가서야 되겠나"라며 김진표·이해찬 후보에 대항하는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그는 "온 힘으로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드루킹 사건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거론, "특검의 공세와 여론의 재판에서 김 지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도 했다. 그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어 문 대통령을 지키고, 적폐세력의 반격을 막아내고 반드시 민주당 총선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했다.

 김진표 후보는 최근의 지지율 하락 현상을 거론, "청와대는 최근 지지율 하락이 경제임을 겸허히 인정하고 정부에 민생경제 대응시스템 점검을 지시했다"며 "저는 문재인 정부의 5년, 100대 국정과제를 설계했다. 그 안에 경제를 살릴 답이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경제와 김진표 경제는 하나"라며 "문재인 정부 국정 설계자로서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문재인 정부 뒷받침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후보는 경남 대의원 대회에서는 "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고초를 겪는 김 지사를 적극 도와 하루빨리 경남도정에 전념하도록 힘쓰겠다"고 역시 김 지사를 적극 두둔했다.

 이해찬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제일 먼저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하겠다. 부울경부터 방문하겠다"며 부울경 경제 회복을 자신했다. 그는 또 21대 총선 불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자기 정치 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 역시 "이명박·박근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역주행했다.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대통령님을 뒷받침해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 적폐청산 총력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김 지사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켜봐온 사람이다. 참 곧고 선한 사람"이라며 "특검의 무리한 행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당의 소중한 사람이자 경남이 키워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다. 저 이해찬이 김 후보에게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했다. 책임지고 제가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날 경남 대의원 대회에 참석한 김 지사는 새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 "기준은 전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가장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우리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들 수 있는 민주당 지도부가 되는가, 그게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허익범 특검팀에 대해서는 "특검도 제가 제일 먼저 요구했고 특검이 요구하는 모든 방법의 조사에 협조해 왔다. 충실히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일체 정치적인 고려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공정한 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대의원 대회를 통해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전재수 의원이, 경남도당위원장으로 민홍철 의원이 선출됐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