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애틀서 항공사 직원이 소형기 훔쳐 비행…추락해 사망

기사등록 2018/08/11 18:20:15
미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시택 국제공항의 모습.
【시택(워싱턴)=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시택 국제공항에서 10일(현지시간) 한 소형기가 허가 없이 이륙했다가 같은 주 북서부에 위치한 한 섬에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1명이 사망했다.

 탑승자는 호라이즌 에어(Horizon Air) 항공사 직원(29·남)으로, 그는 이날 회사의 터보로프 Q400 비행기를 훔쳐 비행을 시도했다. 이 비행기는 좌석이 76개인 소형기로 사망한 항공사 직원 외에 다른 탑승자는 없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께 보수 중이던 소형기를 훔쳐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기가 무허가 이륙하자 미군 제트기 2대가 출동해 추적했으나, 이 소형기는 인근 작은섬에 추락했다.

  피어스 카운티의 보안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이 남성이 자살 시도를 한 것 같으며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호라이이즌 에어 소속 지상근무 직원으로, 항공기 이륙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라이즌 에어는 알래스카 에어 그룹 소속 항공사로 미국 서부 지역에서 단거리 노선을 운항한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