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통해 우리 경제 3% 성장토록 노력"
플랫폼경제 활성화와 8대 선도사업 지원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오죽하면 일자리가 늘어나면 광화문에서 춤이라도 추겠다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6일 삼성전자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 등 경영진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일자리가 20만개, 25만개까지 늘어난다면 광화문에서 춤이라도 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고용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였다. 정부는 지난해 말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을 32만명으로 전망했으나, 지난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 때는 18만명으로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김 부총리는 "현재로서도 일자리 18만개 전망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기대하고 있는 것이 창업이다. 지난해 창업 기업 수가 9만7000~8000개 정도인데, 올해는 12만개를 목표로 했다. 상반기 중 창업 기업이 7~8% 늘었는데, 이같은 창업 일자리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경제의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혁신성장에 집중해 3% 성장률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을 통해 우리 경제가 궁극적으로 3% 성장경로를 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은 시장에서 보면 창조적 파괴다"며 "국가경제 차원에서는 전방위적 구조개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규제개혁뿐 아니라 교육개혁, 노동시장 개혁 등 사회경제 전반의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라며 "경제산업 쪽에 초점을 맞춘 혁신의 내용으로 혁신생태계조성, 창업혁신 안전망 구축 규제혁신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는 플랫폼경제 활성화와 8대 선도사업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플랫폼경제는 미래산업생태계이자 인프라로 개별산업들이 발전하기 위해 거쳐 갈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플랫폼 강국이 돼야 앞으로 변화하는 세계경제시대에서 경제강국이 될 수 있다. 경제활동을 담는 그릇이 플랫폼"이라고 역설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말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이 모두 플랫폼업체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플랫폼경제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재정이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부총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만 해도 금융·게임·유통·공공행정·제조업까지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민간과 기업에서 주도적으로 일어나야 할 것들인데 정부가 할 역할은 하겠다"고 언급했다.
8대 선도사업도 플랫폼경제의 큰 틀에서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올해 플랫폼경제와 선도사업 관련 예산이 2조가 안 됐는데 내년 예산 편성 때 5조원이상 투입되도록 하겠다"며 "적어도 4~5개 분야 플랫폼경제 활성화와 핵심인력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개발(R&D) 창업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정측면 지원 얘기도 꺼냈다. 김 부총리는 "정부 운영 이래 사상 최초로 R&D 예산이 20존원이 넘도록 하겠다"며 "그래서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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