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상자 낸 포천 GS화력발전소 합동 현장감식

기사등록 2018/08/09 12:57:08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8일 오전 8시48분께 경기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에 한 화력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618tue@newsis.com
【포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5명의 사상자를 낸 포천 GS 화력발전소의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한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의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감식은 폭발 현장의 안전성이 확보됐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에 시작됐다.

 경찰은 근로자가 사고가 난 지점에서 컨베이어 벨트의 속도 조절 밸브를 조작한 직후에 폭발이 발생한 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지난 4월부터 시험운전에 들어가 일부 시설의 보수와 점검을 거쳐 이달 중 상업운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었던 곳에서 사고가 난 상황이어서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포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8일 오전 8시48분께 경기 포천시 신북면의 한 화력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018.08.08.(사진=포천소방서 제공) lkh@newsis.com
경찰 관계자는 "합동 현장감식과 시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8시 48분께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 점검작업 중 분진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협력업체 직원 김모(46)씨가 숨지고 정모(56)씨 등 4명이 다쳤다.

 이 곳은 지역 내에서 오염을 유발하는 일명 '석탄화력발전소'로 까지 알려져 있는 등 부정적 여론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터진 사고여서, 반대 여론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는 상황이다.

 GS그룹 계열사인 GS E&R이 일부 투자하고 GS 건설이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에 건설한 GS 화력발전소는 유연탄을 연료로 시간당 550t의 열과 169.9㎽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GS 화력발전소는 건립 초기부터 주민들과 극심한 마찰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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