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우유제품 가격 인상…1ℓ 흰우유 90원 오른다

기사등록 2018/08/08 16:15:15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이달부터 인상된 원윳값을 반영해 흰우유 제품 판매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서울우유가 우유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생산비용 증가에 따라 우유제품 가격을 오는 16일부터 3.6%(흰우유 1ℓ 기준)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인상되는 제품은 흰우유와 초코·딸기·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 제품들이다. 이번 인상에 따라 실제 시중에서 판매되는 흰우유 1ℓ 가격은 약 90원 정도 오르게 될 전망이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원유(原乳) 수매가격을 ℓ당 926원으로 기존보다 4원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낙농가들로부터 공급받는 원유에 인상된 가격을 적용받게 된 유가공업체들 역시 우유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해온 상황이다.

 서울우유가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인건비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서울우유의 설명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2016년 원유 가격이 인하됐을 때에는 다른 유업체와 달리 흰우유 대표 제품의 가격을 40원에서 최대 100원 인하하는 등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노력했지만 생산비용의 증가로 이번 가격인상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고품질의 원유를 통한 건강하고 신선한 우유 생산에 힘쓰며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