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특검연장해서 김경수·송인배·백원우 커넥션 밝혀야"

기사등록 2018/08/08 11:02:26

文대통령 "北석탄 방조한것인지 진실 밝혀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0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드루킹 특검과 관련 "기간을 연장해 김경수 경남지사,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커넥션을 밝히는데 충분한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검이 진실에 다가갈 때마다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기무사 논란을 키워내는 맞불놓기 그만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드루킹 사건이 이 정권과 연관됐다는 가능성이 차고도 넘친다"며 "수사 기간 연장을 통해 반드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작전을 모의했던 대화방에선 '절대 문재인정권과 연계가 있다고 티를 내면 안 된다. 우리가 실패하면 문 대통령이 죽고, 문 대통령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고 한 말을 국민들이 상기해주길 바란다"며 "문 대통령도 과연 드루킹을 모른다고 할 것인지 답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새로운 권력구조와 정부형태에 부합하는 선거제도 마련을 위해 국민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비례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 중에도 기무사 문건이 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신속히 수사하는 특별지시를 내렸다"며 "하지만 보고 경위와 관련해서는 무슨 판단을 그리 오래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기무사 보고 유출 경위와 관련해 한국당은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산 석탄 국내반입과 관련 "문 대통령이 알고도 방조한 것인지 아닌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공범이거나 눈뜬 장님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 규제 완화 의지를 천명한 것과 관련 "전체적으로 대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일련의 조치 부분은 우리가 고려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선 한국당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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