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비핵화론' 또다시 강조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해 "제재와 압력으론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대북제재 해제를 또다시 주장했다.
8일 NHK 보도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군축회의에서 "비핵화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 의무를 이행하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며, 신뢰조성이 필요하다"며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오스트리아 대표가 "대화 채널을 유지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제재와 압력의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연설을 통해 "조미(북미) 공동성명을 책임적으로 성의있게 이행해 나가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결심과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며 "조미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을 담보하는 근본열쇠는 신뢰조성"이라고 밝혔다.또 "미국이 우리의 우려를 가셔줄 확고한 용의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우리만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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