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문한 北리용호…관영 매체 "중동 관계·지역문제 논의"

기사등록 2018/08/08 01:56:06
【테헤란=AP/뉴시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7일 이란을 방문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나란히 서서 북한 대표단을 같이 환영하고 있다. 2018. 8. 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란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회담의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고 "양측이 중동 관계와 지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은 자리프 장관이 리 외무상 및 함께 이란을 찾은 북한 대표단을 맞았다면서 기자들에게는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틀 일정으로 이란을 찾은 리 외무상은 오는 8일에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리 외무상의 이번 이란 방문 일정은 미국이 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하는 날에 맞춰 실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탈퇴한 미국은 이날부터 이란의 금, 귀금속, 흑연, 알루미늄 등의 거래를 제한하는 제재를 발효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은 2016년 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이후 오는 11월5일부터는 이란산 원유 거래도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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