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남동발전, 관세청 조사 후 北석탄 계속 반입...정부 묵인 의혹"

기사등록 2018/08/07 15:58:59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2016.03.24.(사진=뉴시스 자료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을 받고 있는 남동발전이 지난해 11월 관세청의 조사를 받고도 지속적으로 해당회사로부터 석탄을 들여왔다"고 밝혔다.

 한국당 소속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 의원은 이날  남동발전 제출자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시스템을 분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 북한석탄대책TF 간사이기도 한 윤 의원은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서울세관에게 H사와 체결한 계약 관련 서류에 대한 제출 요구를 받았고 올 6월 대구세관의 조사가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지난3월 같은 회사에게 석탄을 들여왔다"며 "이를 볼 때 정부차원의 방조 내지는 묵인 여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해당 석탄 도입 가격이 같은 시기 다른 경쟁사들의 입찰가격보다 23~33%까지 저렴했지만 아무런 의심 없이 H사를 낙찰자로 선정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관세청 조사를 통해 북한산 석탄 의혹이 불거진 와중에도 계속 반입을 했다는 것은 정부의 묵인 내지 방조 없이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며 "정부의 은밀한 대북 퍼주기가 아니었다면 지금 당장 각 발전사 러시아산 석탄의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하고, H사 관계자의 행적 등 정권과 유착되어있는지 여부도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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