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국제여객 1000만 돌파…'개장 200일만'

기사등록 2018/08/06 13:07:05

1월18일부터 8월5일까지 200일간 이용객 1004만6079명

제2터미널 사용 중인 4개 항공사도 작년 동기 8.4% 증가

10월 말 아에로멕시코, 체코항공 등 7개 항공사 T2로 이전

10월 11개 항공사로 늘어…환승 및 코드셰어 활발할 듯

공사, 2터미널 확장공사 올해 말 착수해 2023년 완공 목표

【인천공항=뉴시스】임태훈 기자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첫날인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18.1.18.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개장 200일만에 누적 국제여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월18일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200일만인 8월5일까지 국제여객 1004만6079명이 이용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여객도 전년 3294만7684명 대비 12.2% 증가한 3696만8129명을 기록했다.

 올해 초 2터미널로 이전한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의 전년 동기 실적도 8.4% 증가한 927만156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공사는 저비용항공사(LCC)와 외국항공사(외항사)의 이용객 증가로 포화상태인 1터미널에서 7개 항공사를 선정해 오는 10월 2터미널로 이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2터미널에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 항공) 4개 항공사가 입주해 있고, 올해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10월 말 이후에는 아에로멕시코(AM), 알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7개의 항공사가 추가로 2터미널로 이전할 예정이다.

 7개 항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1터미널 시설 재배치 공사(2018~2021년)에 따른 체크인카운터 부족과 항공수요 등이 예측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2터미널로 이전하게 됐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현재 2터미널에 운항하고 있는 4개 항공사가 소속된 항공사 동맹체인 ‘스카이 팀’ 항공사를 대상으로, 첨두시간(운항 및 여객이 집중되는 시간) 등 항공사 별 운항특성과 지상 조업사 및 항공사 라운지 연계성, 여객 환승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전 대상 7개 항공사를 선정했다.
【인천공항=뉴시스】임태훈 기자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첫날인 18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8.01.18. photo@newsis.com
특히 같은 항공사 동맹에 속한 항공사 간에는 환승 및 코드셰어(항공사 공동운항)가 활발하기 때문에 추가 항공사 이전 시 환승이 매우 편리해지고 코드셰어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의 경우 잘못된 터미널에 도착하는 경우도 줄어들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도 각종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인천공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와 제4 활주로 건설 등이 포함된 4단계 건설사업을 올해 말 착수해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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