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존' 주꾸미 40만 마리 전남 해역에 방류

기사등록 2018/08/05 07:49:08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은 최근 충남 태안군과 보령시 연안 해역에 대규모 주꾸미 산란장 조성을 완료하고, 산란 시기가 종료되는 8월 초 이후에 회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주꾸미 산란 시설물은 어민들이 전통적으로 이용하는 주꾸미 조업어구의 형태로 제작됐으며, 고둥패각 안에서 산란하는 주꾸미의 생태특성을 이용해 피뿔고둥 패각을 일정간격으로 로프에 연결하고 부이와 닻을 이용해 바다 속에 설치했다. 설치된 주꾸미 산란 시설물은 태안군 해역 60만개(신두리·파도리 연안), 보령시 해역 70만개(천북면·주교면·무창포 연안)이다. 2016.07.16. (사진=FIRA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최근 전남 해역에 주꾸미 종자 40만마리를 방류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소비량의 91%(2017년 3만 1561t)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꾸미 자원 증강을 위해 전남 해역에 주꾸미 종자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소비량의 91%(2017년 3만 1561t)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꾸미 자원 회복과 어민 소득 증대를 목표로 2013년 인공종자 생산 연구에 착수해 2017년까지 5년간 134만 마리의 어린 주꾸미를 생산해 방류했다.

  올해는 육상수조식 종자생산시 서로 잡아먹는 공식과 운송 애로 등 문제점을 보완한 해상가두리 방식을 적용, 총 40만 마리(육상 14만,해상 26만 마리)의 인공종자를 생산해 최근 지역 어업인과 함께 무안 현경면 해상에 방류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포획과 채취를 금지하는 금어기를 신설, 법적 자원관리에 나섰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는 주꾸미 전국 생산량이 2009년 4285t이었던 것이 2016년 2281t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최연수 원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100대 수산물인 주꾸미 자원 증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펼치고, 어업인 의견을 귀담아들어 보다 효율적 양식 기술을 개발, 어업인 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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