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초음속 비행 무기 실험에 성공..."마하6 속도에 요격 불능"

기사등록 2018/08/05 01:58:02
중국 차세대 전략무기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 실험(인터넷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차세대 전략무기를 개발해온 초음속 비행체 실험에 성공했다고 신랑군사망(新浪軍事網)이 4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중국항천과기 집단 소속 공기동력기술 연구원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싱쿵(星空)2'로 명명한 극초음속 비행체가 로켓에 실려 예정 고도까지 올려진 후 고도 30km 상공을 마하 5.5~6 속도로 6분 이상 날았다고 전했다.

공기동력기술 연구원에 따르면 싱쿵2는 8월3일 오전 6시41분께 서북부 발사장에서 쏘아 오른 다음 근 10분 동안 비행과 분리, 자력비행 등을 시행하고서 예정 낙하지에 안착했다.

극초음속 비행체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과 마찬가지로 지상에서 발사 후 가까운 우주공간에서 분리되지만 초고속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활공하기 때문에 현행 미국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중국 외에도 미국과 러시아도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앞서 미국 언론은 2014년 1월 중국 상공에서 극초음속 비행체 시험이 진행된 것을 미군이 탐지 포착했다며 당시 비행체 속도가 마하 10에 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신화 통신은 3월 중국이 마하 25까지 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를 개발할 수 있는 대형 풍동(風洞)을 건설한다고 전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개발단이 만드는 풍동은 전장 265m로  음속 25배에 상당하는 마하 25로 비행하는 초음속기의 실험이 가능하고 초음속 미사일 개발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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